
IT 산업의 중심지이자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나라, 미국. 그만큼 미국 내에서 인기 있는 IT기기는 단순히 현지 판매를 넘어 전 세계의 소비 흐름과 기술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2025년 기준으로 미국 내 베스트셀러 IT기기는 크게 세 가지 브랜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바로 애플의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 아마존 에코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홈 기기,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를 대표로 하는 하이브리드 디바이스다.
이 글에서는 이 세 가지 브랜드의 주요 제품이 왜 미국 내에서 압도적인 선택을 받는지, 그리고 실제 사용 경험을 통해 어떤 장단점이 있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 애플: 생태계로 완성되는 사용자 경험
애플(Apple)은 미국 IT 시장에서 단연 압도적인 브랜드다.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 에어팟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제품이 각 카테고리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인기의 핵심은 ‘연동성’과 ‘사용자 중심 디자인’에 있다.
미국 내에서 특히 인기 있는 제품은 아이폰 15, 맥북 에어 M2, 애플워치 SE, 에어팟 프로 2세대 등이다. 이들 제품은 단독으로도 훌륭하지만, 연동성을 통해 하나의 생태계를 완성하며 사용자의 시간을 절약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나도 작년에 미국 여행 중 애플스토어에서 직접 M2 맥북 에어를 구매했는데 아이폰과 아이클라우드 연동이 정말 매끄러워서 초기 설정이 5분도 안 걸렸다. 특히 핸드오프 기능을 활용해 아이폰에서 보던 웹사이트를 바로 맥북에서 열 수 있고, 에어드롭으로 사진 전송도 빠르게 가능했다.
애플은 또 디자인과 UX 면에서도 탁월하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일관된 UI, 그리고 높은 보안성까지 갖추고 있어 미국 직장인과 대학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단점이라면 가격대가 높다는 점과 일부 커스터마이징이 제한된다는 점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는 그것을 감수할 만큼 안정성과 사용 만족도를 중요하게 평가한다.
2. 아마존 에코: 일상을 바꾸는 스마트홈의 중심
아마존 에코(Amazon Echo)는 미국 가정에서 가장 널리 퍼진 스마트홈 디바이스 중 하나다. 에코 시리즈는 음성 비서 알렉사(Alexa)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음악 재생, 날씨 확인, 일정 관리, 스마트 가전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미국에서는 에코닷(Echo Dot), 에코쇼(Echo Show), 에코 플렉스(Echo Flex) 등 다양한 형태의 에코 시리즈가 사용된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프라임데이 등 세일 기간에 $30 이하로 떨어지는 에코닷은 매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곤 한다.
내가 실제로 아마존 에코를 처음 써본 건 미국에 있는 친척 집에서였다. “Alexa, play relaxing music”이라고 말하자마자 잔잔한 음악이 집안을 가득 채웠고, “What’s the weather tomorrow?”라고 물으면 바로 음성으로 알려주는 게 굉장히 인상 깊었다. 특히 조명을 음성으로 껐다 켰다 하거나, 아침마다 뉴스와 날씨를 자동으로 읽어주는 기능은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서도 똑같이 쓰고 싶을 정도였다.
아마존 에코는 스마트홈 입문자에게 최적의 기기다. 설치가 간단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알렉사 기반 호환 제품이 워낙 다양해서 확장성도 뛰어나다. 물론 영어 명령어가 필요하다는 점과 한국어 미지원이 단점일 수 있지만, 미국 현지 사용자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3.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노트북과 태블릿의 경계를 허물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서피스(Surface) 시리즈는 하이브리드 IT기기의 대표주자다. 특히 미국에서 생산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원하는 직장인과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대표 모델로는 서피스 프로 9,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서피스 고 3 등이 있다.
서피스 시리즈는 노트북의 성능과 태블릿의 휴대성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강점을 가진다. 키보드를 탈부착할 수 있고, 펜 입력도 지원되며, 윈도우 운영체제 기반이라 대부분의 프로그램과 호환이 된다.
몇 달 전 서피스 고 3를 출장용으로 구매해 봤는데, 정말 가볍고 가방에 쏙 들어가서 이동이 많을 때 최적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완벽하게 연동되고, 원노트 필기도 부드러워서 회의 때 바로바로 메모가 가능했다. 다만 고사양 작업에는 조금 버거운 느낌이 있었지만, 출장용이나 세컨드 기기로는 최고였다.
미국 내 서피스 사용자는 학생부터 직장인, 창작자까지 다양하다. 터치 기반의 입력, USB 포트 구성, 윈도우 중심의 업무 환경이 미국 시장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결론: 미국 IT 트렌드는 ‘연동성과 생활 밀착’
미국 내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IT기기들은 단순히 고사양이거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서만은 아니다. 공통점은 바로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연동성’, 그리고 일상 속 자연스러운 ‘밀착’이다.
애플은 생태계로 연결된 완성형 사용 경험을, 아마존 에코는 음성 기반 스마트홈을, 서피스는 업무와 학습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 세 가지 제품군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으며, 나 역시 각 제품을 직접 사용하며 실감할 수 있었다. 앞으로 IT기기 선택에 있어 하드웨어 스펙뿐 아니라 사용자의 일상과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