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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높이는 앱 리스트 (명상, 일기, 습관)

by primenotice 2026. 1. 2.

일기 사진

자존감이란 결국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평가와 비교 속에서 스스로를 깎아내리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화하느냐입니다. 저는 한때 자기비판과 무기력에 익숙해져 있었지만 스마트폰 앱이라는 작은 도구를 통해 삶을 다시 정돈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명상, 일기, 습관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키우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되었던 앱들과 그 경험을 솔직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명상 앱 –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바라보는 힘을 기르다

자존감이 낮아질수록 감정은 더 쉽게 흔들리고, 외부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저 역시 남의 말 한마디, 사소한 비교에도 하루 기분이 완전히 무너지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 명상 앱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정말 도움이 될까?’라는 의심이 크게 들었지만 꾸준히 사용하면서 생각보다 큰 변화를 느꼈습니다.

마보(Mabo)
국산 명상 앱인 마보는 특히 한국 사용자 정서에 잘 맞는 콘텐츠가 많습니다. ‘자존감 회복 명상’, ‘부정적인 감정 흘려보내기’, ‘나 자신에게 친절해지기’ 같은 세션은 그날의 감정을 그대로 인정하게 만들어줍니다. 저는 자기 전 침대에 누워 하루 10분 정도 이 앱을 켜두는 습관을 들였는데 처음엔 그냥 듣기만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제 감정을 따라가며 호흡하게 되더군요. “지금 이 감정을 느껴도 괜찮다”는 가이드 멘트가 반복될수록 스스로를 몰아붙이던 태도가 조금씩 누그러졌습니다.

Insight Timer
해외 사용자 기반이 큰 명상 앱으로 자존감과 자기 수용(Self-Compassion)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매우 풍부합니다. 영어 콘텐츠가 많지만, 최근에는 한글 명상도 늘어나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10분짜리 명상을 듣는 루틴을 만들었는데, 그 하루는 유난히 감정 기복이 덜했습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 ‘나는 이미 충분하다’라는 메시지를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중심이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명상은 감정을 없애는 훈련이 아니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이었습니다. 이 연습이 반복되면서 저는 제 감정에 휘둘리기보다는 감정을 다루는 사람이 되어갔고, 그것이 자존감 회복의 첫 번째 토대가 되었습니다.

2. 일기 앱 – 내 마음속 진짜 목소리를 마주하다

자존감이 낮을수록 자기 자신과의 대화는 대부분 부정적으로 흐릅니다. “왜 이것밖에 못했을까”, “역시 나는 안 되는 사람인가 보다” 같은 말들이 머릿속을 채우죠. 저는 이런 생각의 흐름을 멈추기 위해 ‘일기’를 선택했습니다. 종이 노트로는 오래가지 못했지만 일기 앱은 훨씬 부담이 적었습니다.

하루일기
하루일기는 디자인이 부드럽고 사용법이 단순해서 일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특히 좋습니다. 저는 하루에 한 줄만이라도 적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오늘은 생각보다 잘 버텼다”, “비가 와서 기분이 가라앉았지만 커피는 맛있었다” 같은 아주 사소한 문장들이 쌓이기 시작했죠. 며칠, 몇 주가 지나 다시 읽어보니, 그 기록들은 ‘그때의 나도 충분히 애쓰고 있었다’는 증거처럼 느껴졌습니다.

Grid Diary
이 앱은 질문형 일기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오늘 나를 웃게 만든 일은?”, “오늘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같은 질문을 보고 답을 적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기 성찰이 이루어집니다. 특히 자존감이 낮은 날에는 아무 말도 떠오르지 않을 것 같았는데,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의외로 많은 감정이 흘러나왔습니다. 이 과정이 마치 나 자신과 조용히 상담을 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일기를 통해 저는 제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기록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누군가에게 위로받기 전에, 내가 나 자신을 먼저 이해하고 인정해 주는 경험이 자존감을 천천히 키워주었습니다.

3. 습관 앱 – 작은 약속을 지키며 나를 믿게 되다

자존감은 생각만으로 높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내가 정한 약속을 지켜냈다’는 경험이 반복될수록 자존감은 자연스럽게 따라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습관 앱은 매우 현실적인 도구가 되어주었습니다.

해빗트래커
이 앱은 하루 습관을 체크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를 세우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물 한 잔 마시기”, “하루 한 번 나에게 좋은 말 해주기” 같은 아주 작은 루틴부터 시작했습니다. 체크 표시가 하나씩 쌓이는 달력을 보며 ‘나는 생각보다 꾸준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은 신뢰가 자존감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루티(Routy)
루티는 시간대별 루틴 설정이 가능한 앱으로 하루의 흐름을 만들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아침 루틴과 저녁 루틴을 각각 설정해 두고 알림에 맞춰 행동했습니다. 알림이 울릴 때마다 ‘지금 이 시간은 나를 위한 시간’이라는 인식이 생겼고, 하루가 무질서하게 흘러가지 않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정한 루틴을 지켜낸 날에는 스스로가 꽤 신뢰할 만한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습관을 지킨다는 것은 결국 나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지 않는다는 뜻이었습니다. 이 경험이 반복되면서 ‘나는 나를 믿어도 된다’는 감각이 점점 분명해졌고, 그것이 자존감으로 이어졌습니다.

자존감을 높이는 일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나에게 친절해지는 연습에서 시작됩니다. 명상으로 마음을 바라보고 일기로 감정을 기록하며, 습관으로 나와의 약속을 지켜가는 과정 속에서 저는 이전보다 훨씬 단단한 사람이 되어갔습니다. 오늘 소개한 명상, 일기, 습관 앱 중 하나만이라도 꾸준히 사용해 보세요. 하루 5분의 실천이, 생각보다 큰 자존감의 변화를 만들어줄지도 모릅니다.